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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1.16.

by FROMA_W 2024. 1. 16.

 

휴이넘, 언어의 벽을 넘다

6G의 시대

오리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 되다 

 
AI로 인한 세상의 변화는 대단하다.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이다. 외국인과 대화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럼 이젠 자신의 생각이 필요하다. 지식이나 정보를 말하는 시대는 끝났다. 그럼 우린 지금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가? 나를 찾고 내 생각 만들기를 해야 한다. 끌려다니다보면 이젠 AI에게도 끌려다닌다. 통신의 시대가 올 것이다. 나는 통신주를 산다. 대장주 케이엠더블유이다.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콜라보를 한다. 이 흐름에서 무엇을 봐야할까? 콜라보에서도 살아남을 기업을 찾아야 한다.


휴이넘, 언어의 벽을 넘다

목적 알게된 점 용어
아들이 '엄마, 영어 공부 할 필요 없어. 이제 칩 하나만 심으면 말하는 시대 온다구'라는 말을 한 기억이 있다. 멋진 아들이다. 아들이 나보다 시대의 흐름을 더 잘 안다.  영어공부에 매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영어를 잘 구사하면 좋겠지만, 자신의 생각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신바벨시대

 
구약성서는 인류가 여러 언어를 쓰게 된 것을 신의 저주로 설명한다. 높고 거대한 바벨탑을 쌓으며 신에게 도전한 인간의 오만함을 꾸짖기 위해 언어를 여러 개로 찢어놓았다는 설정이다. 현존하는 언어는 7100여 개에 이른다.

<괴델, 에셔, 바흐>로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인지과학자 더글러스 호프스태터는 외국어를 ‘반대쪽으로 넘어가기 위해 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것’에 빗댔다. 언어의 다양성으로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데 투입해야 하는 노력이 몇 배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언어는 패권의 상징이기도 하다. 영어권 국가들은 학계와 산업계, 문화산업 시장 등에서 ‘언어 허들’ 없는 패권주의를 누리고 있다. 1990년대 시작된 인터넷 보급이 영어를 세계 표준어로 만들었다. 글로벌 기술분석 업체 W3테크는 세계 주요 1000만 개의 웹사이트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어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가 52.2%에 달했다.

인간을 울고 웃게 한 언어의 장벽은 머지않은 미래에 사라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언어 정복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앵글로색슨족 노인과 아라비아인 무슬림 소년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대. ‘신(新)바벨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외국어 안배워도 AI로 프리토킹…"토익보다 사고력이 스펙될 것"
 

신바벨 시대를 불러온 것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기계번역 기술이다. 기계번역은 컴퓨터가 사람의 개입 없이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단어와 구가 아니라 문장 단위로 언어를 인식하는 인공신경망 기술 덕에 문법이나 어순이 달라도 매끄러운 번역이 가능해졌다. 업계에서는 1~2년 후면 사람이 어색함을 느낄 수 없는 정도로 AI 통·번역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의 학습량이 늘어 오차율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어서다.

○게임 체인저 된 기계번역

이미 기계번역은 언어 장벽에 균열을 내고 있다. 글자 번역은 기본이다. 이미지에 들어 있는 텍스트를 인식하고 음성을 실시간으로 통역한다. 네이버, 구글 등은 카메라에 비친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이미지 번역을 지원한다. 구글은 동시통역 기능이 있는 무선 이어폰 ‘픽셀 버드’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17일 공개하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AI 라이브 통역콜’ 기능을 장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2022년 안경을 끼고 있으면 상대방의 말이 번역돼 눈앞에 보이는 증강현실(AR) 글라스를 공개했다.

최근엔 사람 뇌파를 읽어 문자로 표현해주는 기술까지 등장했다. 호주 시드니공과대 그래핀엑스 인간중심AI센터 연구진은 작년 말 뇌파 측정 모자만 써도 속마음을 텍스트로 작성해주는 AI 기술 ‘브레인 GPT’를 발표했다. 언어라는 매개물 없이도 소통이 가능한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영어 사교육 시장에 직격탄

신바벨 시대가 본격화하면 영어 등 외국어 학습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모국어만 잘 알아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지식과 정보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 일본 등 대부분 비영어권 국가는 영어 교육에 큰 시간과 비용을 할애했다. 한국의 2022년 개정 기준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서 영어 수업 시간은 787시간에 달한다. 사교육비의 ‘주범’도 영어다. 통계청 조사(2022년 기준) 결과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과목은 영어로 한 사람이 한 달에 23만6000원을 썼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어 사교육도 성행했다. ‘영어 유치원’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지만 월평균 교습비가 작년 기준 123만9000원에 이른다.

박정호 명지대 경영대 특임교수는 “계산기와 엑셀의 대중화로 주산 선생님이 사라진 것처럼 외국어 선생님도 AI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며 “이미 발음을 교정하고 자유 주제로 회화까지 가능한 AI 교사가 사람 교사의 역할을 어느 정도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어 생태계의 정점으로 불리던 통·번역 분야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2017학년도 7.43 대 1에 달하던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석사 과정 경쟁률은 2022학년도 4.91 대 1, 2023학년도 4.40 대 1로 급전직하했다.

○군소 언어 국가에 유리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말 10개 국어를 구사하는 AI 직원을 선발했다. 외국어가 AI의 영역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이런 움직임은 기업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외국어 능력자 대신 사고력과 협동 능력을 중시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 교수는 “급변하는 시대에는 회사 매뉴얼을 뒤집어야 할 상황이 수시로 나타난다”며 “인력을 채용할 때 외국어 능력보다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보는 트렌드가 확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온다. 미국 언어학자 존 맥워터는 뉴욕타임스 평론에서 “대부분 인간은 어떤 언어로 말하는지보다 말하는 내용에 더 관심이 있다”며 “언어라는 ‘형식’보다 말에 담기는 ‘내용’에 더 집중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처럼 특수한 언어를 쓰는 국가에 기회의 문이 열린다는 관측도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일본과 같은 소수 언어를 쓰는 국가들이 출판물, 영화, 강의 등을 전 세계에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게 된다”며 “언어 장벽 없이 콘텐츠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6G의 시대

목적 알게된 점 용어
6G의 시대를 열려나 보다. 통신장비주의 대표 케이엠더블유,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다산네트웍스, RFHIC, 에이스테크 등이 있다.  

 
한동안 내리막을 타던 통신장비주가 최근 급반등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6세대(6G) 이동통신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증권가에선 통신장비주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통신 기지국 안테나·고주파(RF) 장비 생산 기업인 에이스테크는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78%)까지 오른 26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38.36% 급등했다.

이날 무선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는 17.41% 뛴 1만5580원에 거래됐다. 중계기와 유선전송장비 기업 쏠리드는 8.59%, 유무선 자동측정·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이노와이어리스는 8.04% 올랐다. 다산네트웍스(4.79%), RFHIC(4.38%) 등도 상승했다.

통신장비주는 대부분 2021년 초 이후 하향선을 그렸다.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초기에는 장비 수주가 크게 늘었지만 이후 망 투자 규모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실적도 내리막을 걸었다.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통신업계 안팎에서 6G 투자 기대가 커지면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일 6G 통신 등 차세대 기술 동향 점검에 나섰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네트워크 통신 기술 현장을 찾은 것은 5G 국내 도입기인 2019년 후 5년 만이다.

6G의 이론상 최고 속도는 초당 1테라비트(1Tbps)로 5G 통신 최고 속도보다 50배 빠르다. 네트워크 반응 속도를 뜻하는 지연도는 0.1밀리초(1만분의 1초)다. 이 때문에 5G로는 실현할 수 없는 각종 고도화된 융합 서비스를 대규모로 벌일 수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시점은 새로운 통신 기술 도입기를 1~2년가량 선행한다”며 “2026년 말부터 6G 투자가 개시된다면 올해 말부터는 통신장비주가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 되다 

목적 알게된 점 용어
기업들의 콜라보가 이어진다. 이제 혼자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이다. 너무나 다른 분야의 대주주 지분 맞교환이라 깜짝 놀랐다. 완전 다른 분야의 두 회사의 콜라보이다.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날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오리온그룹이 K바이오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히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오리온그룹은 바이오 분야에 진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레고켐바이오는 오리온이 보유한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오리온그룹은 15일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인 김용주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10.49% 중 4.93%를 786억원에 사 오고 회사가 발행한 4698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 지분 25.73%를 확보한다. 총 투입 비용은 5475억원이다.

오리온그룹이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에도 김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 대표가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 등을 맡고 오리온그룹은 자금과 마케팅 지원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신약 개발 자금이 필요한 레고켐바이오와 신성장동력이 아쉬운 오리온그룹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신주 발행을 통해 확보한 현금과 1조5840억원에 달하는 오리온그룹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자사의 차세대 항암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ADC는 암세포는 잘 죽이지만 부작용이 심한 화학항암제를 암 조직에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은 줄여주는 차세대 항암제다. 시장 규모는 2029년 387억달러로 지금보다 다섯 배 커질 전망이다.

오리온그룹도 숙원 사업이던 제약·바이오 분야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은 2022년 12월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 방식으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지만,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는 없다. 최근엔 국내 바이오업체인 알테오젠의 경영권 인수를 두고 막바지까지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김용주 대표의 자율 경영에 따라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허인철 "中서 번 돈 K바이오에 투자…레고켐 성장 돕겠다"

오리온그룹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함에 따라 허인철 부회장(사진)이 약 10년 전부터 신사업으로 주목한 바이오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제과가 주력인 오리온은 바이오와 간편대용식, 음료(생수)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해 왔다. 허 부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 사업에서 번 돈을 한국 바이오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레고켐바이오가 세계적인 신약 개발 회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진출 4년 만에 성과
 

허 부회장은 레고켐바이오 인수 배경에 대해 “앞으로 식품과 바이오의 경계가 무너지고 ‘건강’이 글로벌 식품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면서 임직원에게 수시로 강조했던 말이다.

허 부회장은 “우연한 기회에 레고켐바이오와 접촉이 이뤄져 김용주 대표와 신속하게 딜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김 대표하에 자율 경영, 연구개발(R&D) 체제를 유지하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 치료제 분야에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치료제는 급부상하고 있는, 규모가 큰 시장”이라며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좋은 기술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해 세계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오리온이 기여하겠다”고 했다.

레고켐바이오 인수는 허 부회장이 추진해 온 3대 신사업의 완결판이라는 평가다. 이마트 대표를 지낸 허 부회장은 2014년 오리온에 합류한 직후 건설 등 부진한 사업을 차례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3대 신사업 중 간편대용식 시장 진출은 2018년 ‘마켓오네이처’를 선보이며, 음료 시장 진출은 2019년 프리미엄 생수와 단백질 드링크를 내놓으며 어느 정도 토대를 닦았다.

○세계 2위 중국 시장 정조준

오리온은 2020년 10월 중국 국영 제약업체인 산둥루캉의약과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맺으면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리온과 산둥루캉의약은 각각 65%, 35% 지분을 투자해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세웠다. 오리온은 이 회사를 통해 기술 도입 계약을 맺은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 진단키트 등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24년까지 약 900억원을 투자해 산둥성에 백신 생산 시설도 구축한다.

2022년 11월에는 그룹 지주회사인 오리온홀딩스 산하에 오리온바이오로직스도 설립했다. 오리온홀딩스와 국내 치과 질환 치료제 개발업체인 하이센스바이오가 각각 60%, 40%의 지분을 투자했다. 그해 말 그룹 신사업 발굴을 총괄했던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후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인수에 나섰지만, 작년 7월 막판 협상 결렬로 무산됐다.

오리온은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바이오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바이어 기업들이 꼽는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유통망 확보다. 이 때문에 오리온이 막강한 유통 인프라를 앞세워 다수의 바이오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리온은 1993년 중국 제과 시장에 진출했다. 30여 년간 쌓아 온 유통망과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바이오산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계획대로 사업이 이뤄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한화그룹은 2010년 한화케미칼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나섰다가 판매 부진으로 6년 만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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