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전인구씨의 유튜브를 보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아침 신문에 SK시그넷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기쁜 마음에 SK시그넷에 대해 공부한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동북쪽으로 약 32km떨어진 플레이노. SK시그넷의 간판이 커다랗게 보인다. 급팽창 중인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SK시그넷이 지은 최첨단 충전기 공장이 5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열었다. 미국 최초로 400㎾(킬로와트)급 충전기를 연 1만 대 규모로 양산하게 된다. 400㎾급 충전기는 현재 시장에 나온 충전기 중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 미국에서 시판하는 전기차 중 제너럴모터스(GM) 허머, 포르쉐 타이칸만이 시간당 350㎾의 전력을 받아들일 수 있다. 용량이 더 커질 미래 전기차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SK시그넷은 초급속 충전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 초기이긴 하지만 2300기 이상을 설치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충전기 시장은 지난해 34억달러 규모에 달했고, 매년 30% 성장하고 있다. 2025년이면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는 2021년 약 2932억원을 투자해 시그넷을 사들였다. 이를 통해 충전기 제조 역량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
→SK(주)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관심을 갖고 2021년 시그넷을 인수했다. SK시그넷은 코넥스에 상장되어 있다. SK시그넷이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다음 K테마는?
증권가에선 수출을 통해 실적 ‘퀀텀 점프’가 기대되는 엔터테인먼트, 식품, 의료기기 등 산업을 추천하고 있다. 반면 게임과 미디어 등 콘텐츠 분야에선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사에서 좋게 보는 식품, 의료기기이다.
폐배터리 시장
충북 오창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는 전기차용 충전 에너지 저장장치(ESS)시스템이 있다. 10만㎞ 이상 달린 전기차 택시에서 나온 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것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료가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ESS를, 전기료가 비싼 낮 시간대엔 전기차를 충전해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올해 7000억원에서 2030년 12조원, 2050년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수명이 다한 전기차에서 쏟아지는 폐배터리도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 수명은 7년 정도다.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은 다른 개념이다. 배터리 재사용은 전기차에 쓰고 수명이 남은 폐배터리를 모아 진단·선별, 재가공 등을 거쳐 새로운 제품에 다시 쓰는 것을 말한다. 반면 배터리 재활용은 재사용이 어려운 폐배터리에서 새로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뽑아내는 게 핵심이다. 전기차 전환에 주력하고 있는 완성차 기업들과 배터리 업체들은 원자재 회수율을 높이고 배터리 재활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말 LG화학과 함께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에 총 6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2.6%)를 단행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라이사이클은 방전과 가열 과정 없이 폐배터리에서 원재료를 추출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세운 미국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라이사이클에 공급해 코발트, 니켈,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다양한 원재료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는 천안·울산 공장에서 발생한 스크랩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체계를 이미 구축했다. 헝가리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거점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협력을 통해 원자재 재활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코프4
GHG프로토콜은 온실 가스를 직접 배출, 전력 사용 등 간접 배출, 공급망을 포함한 총외부 배출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산출하도록 한다. 이것이 스코프 1~3이다. 최근 스코프 4라는 개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스코프 4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은 저온 세제나 연료 절약 타이어, 원격회의 서비스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저온 세제를 사용하면 물을 데우지 않고도 저온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가 물을 데우는 데 드는 에너지가 절약되는데, 이 절약분이 세제 회사의 스코프 4 배출량에 포함된다. 또 통근하거나 고객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지 않고 직원이 집에 머물 경우 피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분은 원격회의 제공업체의 스코프 4 배출량이 된다.
전구체, 탈 중국화
전구체는 어떤 물질대사나 화학반응 등에서 최종적으로 얻을 수 있는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을 말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 등을 녹인 금속 용액에 화학반응을 일으킨 뒤 침전·세척·건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 가격의 70%를 차지한다. 중국 수입 의존도가 90%이상으로 높다. 수입처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전구체를 양산하는 양극재 업체는 두 곳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연 1만t,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연 5만t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에서 화유코발트와 함께 연 4만5000t을 제조하고 있다. 국내 전구체 투자가 확 늘어난 것은 올해 초부터다. LG화학, SK온,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이 국내 전구체 공장 건설 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제2의 TSMC
어드밴텍은 세계 1위의 산업용컴퓨터(IPC) 제조업체다. 산업의 자동화에 따라 수요가 같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의 리쇼어링 트렌드에 따라 인건비를 대체하는 자동화 투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산업용컴퓨터는 일반 컴퓨터와는 달리 사용처에 따라 다른 구성이 필요하다.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와 자동차 공장에서 사용되는 컴퓨터가 같을 수 없다. 여러 업체가 이 시장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복잡한 공급망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해낸 업체는 어드백텍 뿐이었다. 볼트로닉은 비상용 전력시스템(UPS)을 만드는 업체다. 해당 분야는 전력시스템 시장의 리더인 슈나이더나 에머슨 같은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제조는 외주로 돌리고 있다. 또한 국가별로는 군소사업자들이 지역별 전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외주로 생산하려는 수요가 존재한다. 또한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의 발전은 인버터나 ESS배터리 등 신규 전력설비에 대한 수요를 진작시켰다. 볼트로닉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소형전력설비 1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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