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신문 23.04.15.

LG화학

LG화학이 전북 군산 새만금에 배터리용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는다. 세계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짓는다. 이를 통해서 LG그룹은 전구체부터 양극재, 배터리 셀로 이어지는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구체는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양극재 원가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 재료인 ‘전구체’를 필요로 한다. 전구체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배합해 만드는 양극재의 원료이다. 배터리에서의 전구체란 양극재가 되기 이전,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이다. 전구체는 한국 배터리의 약한 고리이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 가격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지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90%이상을 정도로 중국의존도가 높다. 전구체 공장은 울산공장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된 전구체는 LG화학의 글로벌 양극재 공장에 공급되어 소재로 쓰인다. 이 양극재를 받은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공장 등에서 배터리 셀을 제조한 뒤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최종 납품한다. 미국의 IRA에 따르면 배터리 광물을 가공할 때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전체의 50%를 넘어야 한다. LG화학뿐만 아니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그룹, 고려아연, 엘앤에프 등도 국내 전구체 생산, 투자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셰프IP

신종어를 알게 되었다. '셰프IP'. 유명 맛집의 레시피와 브랜드를 한 묶음으로 한 IP만 집중적으로 수집하는 기업도 있다. 셰프 IP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소비 방식 변화다. 고급 음식점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맛집 수준의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간편식 제조 기술도 발달하고 있다. 간편식 제조하는 업체는 어디인가? GS25가 올 1월말 선보인 '몽탄 돼지온반'과 '몽탄 양파고기 볶음밥'은 두 달 사이 30만 개 넘게팔리며 냉장밥 부분에 판매 1위에 올랐다. GS리테일은 작년 말 몽탄과 셰프 IP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초고가 주류파는 편의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2일부터 스코틀랜드 최대 위스키업체인 고든앤멕페일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획전’을 열었다. 이번 기획전에는 총 37종의 최고급 위스키를 선보였다. 이 중에는 4400만원 상당의 ‘플래티넘 주빌리 글렌그란트1952’도 포함됐다. 이 위스키는 지난해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한 1952년 오크통에 들어가 지난해 2월 6일 재위 70주년을 맞아 병입된 희귀 위스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