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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11.04.

by FROMA_W 2024. 11. 4.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제법무아(諸法無我) 모든 것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자아가 없다.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상대하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빅테크 '가상화 기술' 배짱 영업…클라우드 업계는 국산화로 맞불

美 전력망 교체 붐…국내 전압기 관련기업 주가 '짜릿'

조선업 슈퍼사이클 타고…동성화인텍 수주 '잭팟'

 


빅테크 '가상화 기술' 배짱 영업…클라우드 업계는 국산화로 맞불

미국 VM웨어가 장악한 국내 가상화 솔루션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 회사가 독점적인 지위를 내세워 가격을 최소 4배 이상 올렸기 때문이다. 가상화는 컴퓨팅 인프라를 여러 개인 것처럼 인식, 분리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이 많이 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현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국내 시장 규모만 3조원에 이른다.

혼란에 빠진 韓 가상화 시장

3일 업계에 따르면 VM웨어는 가상화 시장의 압도적인 1위 기업으로 국내에서도 대다수 기업이 사용 중이다. 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지난해 VM웨어를 인수한 이후 수익모델(BM)을 구독형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후 라이선스형 제품 판매를 중지하며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용 환경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올 들어 4~7배 사용료가 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VM웨어의 가격 정책 변화로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이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KT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3월과 4월 VM웨어와의 재판매 계약을 종료했다. VM웨어의 요구를 맞춰줄 경우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VM웨어의 가격 정책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있다. 가상화 시장의 ‘절대 강자’인 VM웨어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VM웨어는 사실상 가상화 기술의 표준”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체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또 다른 강자인 미국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도 국내 기업과의 관계가 삐그덕거리고 있다. 국내 가상화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는 ‘가상화 운영체제(OS) 끼워팔기’ 정책에 반발해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레드햇의 OS를 구독하는 기업이 오케스트로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가 기술 지원을 거부당하는 일이 생겨서다.

NHN클라우드의 반격

국내 업체들은 외신 솔루션의 국산화를 궁극적인 해법으로 보고 있다. 제일 적극적인 곳은 NHN클라우드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인 ‘NHN클라우드 스테이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마케팅 포인트는 ‘비용 최소화’다. 기업이 새로운 시스템에 투자하지 않고 VM웨어를 운영하던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도 NHN클라우드에 이어 VM웨어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품을 준비 중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의미한다.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면 기업이 보유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한 대의 서버로 여러 대의 가상머신(VM)을 구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美 전력망 교체 붐…국내 전압기 관련기업 주가 '짜릿'

미국 시장의 강한 수요로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이어지자 증권사들이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대표 전압기 관련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주가도 껑충 뛰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효성중공업은 4.11% 상승한 4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동안 내리막을 걷던 주가는 올 9월 저점 이후 68.01% 급등했다. 삼성(40만5000원→48만원) 미래에셋(46만원→52만원) NH투자(41만원→50만원) 신한투자(38만원→51만원) 등 4개 증권사는 이달 1일 일제히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올렸다.

지난달 16~18일에도 상상인(46만5000원→50만원) 하나(40만원→52만원) LS(46만원→56만원) SK(40만원→50만원) 등 4개 증권사가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증권사들이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린 것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영향이다. 효성중공업 매출(1조1452억원)과 영업이익(1114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7%, 전 분기 대비 78% 늘어난 수치다.

수익성이 높은 북미지역 매출 비중(25%)이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한 데다 인공지능(AI) 관련 전력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미국발(發) 초고압 변압기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력기기 부문의 3분기 신규 수주액은 1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급증했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력기기 부문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로 올라갈 여지가 많다”며 “유럽 지역의 수주 단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영 키움 상상인 KB 등 6개 증권사는 지난달 25~28일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7887억원)과 영업이익(1638억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91.8% 증가했다. 비수기에도 영업이익률이 20.1%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저점 대비 주가는 31.36% 올랐다. 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배전반 등 수출 제품군을 늘려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갔다”며 “유럽과 중동 판매 가격도 북미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 슈퍼사이클 타고…동성화인텍 수주 '잭팟'

액화천연가스(LNG) 보랭재 전문회사 동성화인텍이 4109억원 규모의 초저온 보랭재를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삼호에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7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 공급되는 초저온 보랭재는 극초대형에탄운반선(ULEC)과 LNG 운반선에 들어간다. 에탄올과 LNG를 운반하려면 탱크 안에서 초저온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보랭재가 쓰인다.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 해외 업체의 ULEC용 보랭재를 사용했지만 이번에 처음 국산 제품을 쓰게 됐다. 동성화인텍은 HD현대중공업 납품을 계기로 주력인 LNG 운반선용 보랭재뿐 아니라 ULEC용 보랭재 매출도 높인다는 계획을 짰다. 국내 최대 업체를 뚫은 만큼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면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조선업 슈퍼 사이클’이 온 데다 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도 커진 만큼 보랭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은 이미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영업이익 373억원에 이어 올해는 25.9% 늘어난 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ULEC용 초저온 보랭재 수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신규 선종의 추가 수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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