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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8.19.

by FROMA_W 2024. 8. 19.

오늘은 어떤 기사가 나의 눈에 들어올까? 기대와 설레임이 있다. 인생은 기대와 설레임의 연속이다. 미국의 Z세대는 렌탈하는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식료품은 코스트코에서 함께 구매하여 나누어 사용한다. 데이터센터가 다양해지고 있다. 

 

'풀소유' 비웃는 Z세대…"내 몸만 빼고 몽땅 빌려 씁니다"

에지 데이터센터

얼죽신

코스트코홀세일코퍼레이션

HD현대마린솔루션


'풀소유' 비웃는 Z세대…"내 몸만 빼고 몽땅 빌려 씁니다"

“빌린 집에서 빌린 가구와 제품으로 생활하는 것을 제 친구들은 당연하게 여기고 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 중인 27세 브리트니 카투치는 ‘렌털족’이다. 남자친구와 함께 3층짜리 타운하우스에 살지만 집 명의는 다른 사람으로 돼 있다. 집만 그런 게 아니다. 퀸사이즈 침대부터 식기, 전동 드릴까지 집 안에서 카투치 커플 소유인 것은 거의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고물가가 몇 년째 계속되자 렌털로 비용 절감을 모색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투치 커플은 빌트인(내장형) 타운하우스에 매달 2200달러를 지불한다. 이 밖에 의류와 소품 렌털 등에도 각각 100달러 이상 쓴다.

금융사 크레디트카르마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자동차, 의류, 전자제품, 가구를 렌트 또는 임대한다’고 답했다. 대부분 생활비를 절약하려는 목적에서다. 렌털 서비스는 생활필수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술 전시품, 관 등도 자주 임대되는 품목이다.

구속받지 않는 자유 역시 렌털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이유 중 하나다. 직접 구매하지 않고 빌리면 이삿짐 없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투치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할 때 이삿짐을 운반하는 데만 최소 5000달러가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치솟는 미국 주택시장이 주택 소유에 관한 젊은 미국인의 생각을 바꿔놨다”고 전했다. 내 집 마련이 평생의 꿈이던 부모 세대와 달리 많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는 일찌감치 임대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젊은 세대의 의식 구조 변화를 계기로 렌털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코트니 알레브 크레디트카르마 소비자금융 담당자는 “지난 10년 동안 상품과 서비스를 빌릴 수 있는 기회가 시장에 넘쳐나면서 렌털 경제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에지 데이터센터

데이터 운영 다중화와 통신 지연시간 단축이 중요해지면서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따로 두거나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에지 데이터센터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임대 업체인 에퀴닉스도 국내에서 에지 데이터센터 서비스에 나섰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퀴닉스는 최근 한국에서 에지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에퀴닉스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거점 데이터센터 중 40%를 임대하고 있는 업체다. 33개국에서 데이터센터 264곳을 운영하고 있다.

에지 데이터센터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분담하는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가리킨다. 네이버가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의 전력 용량은 270메가와트(㎿) 규모다. 반면 에지 데이터센터는 커봐야 1~5㎿ 크기다. 컨테이너를 둘 수 있는 부지나 건물의 일부 층만 있으면 운영이 가능한 정도다.

에지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관리 업체 주변이나 도심에 두기 쉽다는 게 강점이다. 데이터센터는 고객사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통신 속도가 늦어진다. 자율주행 교통체계와 증강현실(AR) 환경에선 통신이 수십 분의 1초만 늦어져도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에지 데이터센터가 차세대 이동통신 환경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대형 데이터센터와 달리 전자파를 우려하는 주변 주민들의 반발도 적다. 구축도 3~6개월이면 충분하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3년가량이 걸리는 일이다.

업계에선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중 에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5%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세계 에지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4억달러(약 14조1000억원)에서 2028년 296억달러(약 40조1000억원)로 5년 새 약 3배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 그간 에지 데이터센터 수요가 적은 편이었다. 이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북미와 달리 비교적 작은 국토에 통신망이 집적돼 있어 통신 지연 문제가 적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국내에서도 에지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를 쓰는 컴퓨터들이 일제히 먹통이 되면서 데이터 운용 이중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 데이터센터에 장애가 생겼을 때 에지 데이터센터가 서비스 복구를 지원하거나 긴급한 기능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를 에지 데이터센터처럼 활용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에퀴닉스는 지난 14일 홍콩 데이터센터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1억2400만달러(약 168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외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가상 서버를 이용해 에지 데이터센터를 쓰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물 데이터센터를 따로 만들지 않고서도 해외에서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얼죽신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분양권·입주권 거래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선 분양가보다 20억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적지 않고, 동대문구 등 비강남에서도 ‘억 소리’ 나는 웃돈(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신축 위주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청약 경쟁률이 치솟자 웃돈을 내고서라도 분양권·입주권을 매수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남에선 10억원 프리미엄 기본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입주권·분양권은 총 488건이었다. 전년 동기(443건)보다 10% 늘었고 2022년 같은 기간(62건)과 비교하면 7.9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분양권은 청약 당첨자로부터,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으로부터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의 입주권 프리미엄은 최소 10억원을 넘는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전용면적 112㎡는 이달 44억원에 손바뀜했다. 2020년 7월 분양 당시 이 면적의 분양가는 19억원대 후반이었는데 4년 새 24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올해 초 공급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59㎡의 입주권은 지난달 29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분양가(17억3300만~17억4200만원)보다 12억원 가까이 비싼 금액이다.

국내 최대 규모 단지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에선 올해 들어 88건의 입주권 거래가 발생하며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전용 84㎡의 몸값이 올해 1~2월만 해도 19억원대에 형성됐는데 지난달 24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같은 주택형의 분양가가 13억원인 걸 감안하면 이곳 역시 프리미엄이 10억원을 넘는다. 대형 주택형인 전용 134㎡는 지난달 31억5500만원에 팔렸다.

강북권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도 매수자가 분양가보다 최대 수억원의 웃돈을 얹어줘야 매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전용 74㎡ 분양권은 지난달보다 1억5000만원 비싼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전용 49㎡ 입주권과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571가구) 전용 84㎡ 분양권엔 각각 1억8000만원, 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최근엔 ‘손피’ 거래도 많아”

최근 전매제한 기간(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풀리는 선호 지역 단지가 여럿 나온 것도 분양권 매수세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예컨대 작년 8월 분양한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은 이달 분양권 거래가 시작됐는데, 지난 16일까지 벌써 12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현재 올라와 있는 매물을 살펴보면 프리미엄이 최소 3억원, 최대 10억원에 달한다.

이달 말엔 래미안라그란데와 성동구 용답동 ‘청계 SK뷰’도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져 기대를 모은다. 청계 SK뷰는 183.4 대 1이라는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라 분양권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음달엔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개봉’(317가구)의 전매제한 기간이 종료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수인이 매도인한테 이른바 ‘손피’(손에 쥐는 프리미엄)를 맞춰주는 거래도 적지 않다. 분양권 양도세율은 66%에 달한다. 5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해도 높은 세금 부담 때문에 매도인의 실제 시세차익은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매수자가 이 세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겠다고 나서는 게 손피 거래다. 그만큼 매도인 우위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얘기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에선 고가의 미분양 물건도 속속 완판되는 등 청약 열기가 매우 뜨겁다”며 “주택 가격 상승세를 따져볼 때 프리미엄을 줘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의식이 강한 만큼 분양권·입주권에 대한 관심이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권리를 승계하는 분양권 구입은 일반 기축을 매수하는 것보다 초기 투자자금이 적은 것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는 평가다.
 

 

코스트코홀세일코퍼레이션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홀세일코퍼레이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식료품비 부담으로 미국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의 창고형 매장 이용률이 높아진 동시에 연회비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코스트코 주가는 870.59달러로 올해 들어 31.89% 올랐다. 기술주 종목이 크게 빠진 8월 들어서도 5.91%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나스닥지수는 각각 0.57%, 0.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트코 주가 상승 원인으로 식료품비 부담이 꼽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과 곡물 가격 하락으로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가계 소비 여력이 약해져 식료품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가처분 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1.2%로, 1991년 11.4%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트코는 미국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룸메이트나 친구들과 함께 창고형 매장에서 물품을 대량 구매해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다. 올해 3월 기준 코스트코 고객 중 18~29세가 차지한 비중이 28%로 가장 높았다. 30~49세가 26%, 50~62세가 16%로 뒤를 이었다.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젊은 세대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회계연도 3분기(지난 3~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585억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트코 매장 멤버십 연회비가 인상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코스트코는 다음달부터 골드스타,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연회비를 각각 5달러, 10달러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트코의 영업이익 중 50%를 멤버십 수익이 차지하는 만큼 추가적인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Z세대가 대량 구매에 멤버십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캐시백과 같은 추가 혜택을 노리는 만큼 록인 효과(고객을 묶어두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트코 북미 멤버십 갱신율은 93%에 달한다.

멤버십 공유 단속에도 나서 더 많은 소비자가 회원으로 가입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황홍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비밀번호 공유 단속과 비슷한 접근 방식으로 비회원의 무단 사용을 방지해 추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에 관한 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친환경 엔진 부품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상반기 매출 8208억원에 영업이익 1224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4.9%다. 지난해(14.1%)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해양산업 솔루션을 맡는 HD현대 계열사다. 새로 건조한 선박을 해운사에 넘긴 뒤 20~25년간 애프터서비스(AS)를 해주는 회사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는 다른 조선업체와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4%(매출 12조1311억원, 영업이익 5366억원)에 그쳤다. 삼성중공업(4.3%)과 한화오션(0.9%)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직접 선박을 건조하진 않지만 선박 수리·개조와 유지보수 등을 맡는다는 점에서 조선업으로 분류된다. 조선업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후방산업을 전담하는 셈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 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IMO가 2050년까지 ‘해운 분야 탄소배출 제로(0)’를 선언한 뒤 디젤 엔진으로 가동하는 구형 선박을 친환경 엔진으로 개조하려는 수요가 대폭 늘었다. 친환경 선박을 새로 건조하는 대신 엔진과 관련 부품만 갈아끼우는 것이다.

국내에서 이런 일감을 가장 많이 따내는 회사가 HD현대마린솔루션이다. HD현대 계열 조선사들이 만든 선박의 부품과 엔진 AS를 독점적으로 맡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 계열 조선사들의 지난해 대형 선박엔진 시장 점유율은 36%에 달한다.

이중연료(DF) 엔진 수요가 증가한 것도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DF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가스연료와 기존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엔진’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에서 DF엔진 AS를 담당하는 AM솔루션 부문 매출은 올해 2분기 3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늘었다.

시장에선 HD현대마린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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