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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7.13.

by FROMA_W 2024. 7. 13.

 

中, 풍력·태양광 건설 '압도적 속도'…美의 8배

현지화 모델로 '브라질 국민차' 된 현대차

삼성·구글·퀄컴 동맹…'갤럭시 AI'로 뭉쳤다

 


中, 풍력·태양광 건설 '압도적 속도'…美의 8배

세계에서 건설 중인 풍력·태양광발전 설비의 60% 이상이 중국에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 보고서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339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용 풍력·태양광발전 설비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의 64%에 달하며 2위 미국이 건설 중인 풍력·태양광발전 설비(40GW)의 8배 이상이다. 브라질(13GW) 영국(10GW) 스페인(9GW)과도 압도적 격차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20메가와트(㎿) 이상 용량을 갖춘 태양광발전 설비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중국의 총태양광발전 설비 건설 규모는 훨씬 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에서는 소규모 태양광발전 설비가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생산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태양광발전 설비 건설은 최근 들어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지은 것보다 더 많은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작년에는 전 세계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총량보다 더 많은 설비가 중국에 들어섰다. 연구진은 올해 말까지 중국의 풍력·태양광발전 용량이 1200GW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정부 목표치를 6년 앞당긴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2030년에 탄소 배출이 정점을 찍은 후 배출량을 계속 줄여 206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쌍탄’(雙炭·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했다.

이미 중국의 탄소 배출량이 지난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라우리 밀리비르타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5월 중국의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화력발전 비중은 5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비(非)화석연료 비중은 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풍력·태양광발전 설비가 보급된다면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3년에 정점을 찍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화 모델로 '브라질 국민차' 된 현대차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굴러다니는 차의 80%는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에탄올을 휘발유와 섞어 쓰는 ‘혼합연료차량(FFV)’이다. 1970년대 석유 파동을 겪은 브라질 정부가 에탄올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한 결과다.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피라시카바 공장에서 연간 15만 대가량 만드는 소형 세단·해치백 HB20도 FFV다. 현대차가 내놓은 단 하나뿐인 FFV다. “HB20을 보면 현대차가 현지화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다”는 평가는 이래서 나온다. 그 덕분에 HB20은 지난달 폭스바겐 폴로를 제치고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베스트 셀링카’가 됐다.

○HB20, 지난달 브라질 판매 1위

12일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HB20은 지난달 1만3519대 팔리며 폴로(9683대)를 제치고 판매랭킹 1위에 올랐다. 상반기 판매량은 5만6779대로 폴로(5만7865대)에 소폭 밀렸지만, 최근 판매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브라질 국민차’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HB20은 저렴한 소형차가 인기를 끄는 남미 시장을 겨냥해 현대차가 40개월이 넘는 연구개발(R&D) 끝에 2012년 내놓은 현지화 모델이다. 비포장도로가 많은 현지 사정을 반영해 차 높이를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동급 차량보다 10~18% 높였다. HB20은 브라질 출시 6년 만인 2018년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브라질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몇 년 전부터 파라과이,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주변국으로 판매 영토를 넓혔다.

탄력을 받은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을 잡기 위해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브라질은 그 자체로 세계 6위 자동차 시장일 뿐 아니라 남미 전역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주는 나라”라며 “조만간 아이오닉5와 신형 코나 일렉트릭, EV5 등도 브라질 시장 특성에 맞게 현지화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선 크레타로 인기몰이

현대차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도 현지화 모델로 승부하고 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크레타가 그런 차다. 크레타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2015년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인도의 무더위를 겨냥해 저가 모델인데도 뒷좌석 에어컨을 기본 사양으로 넣었다. 대가족이 많은 인도 특성을 고려해 5명이 충분히 탈 수 있도록 실내 공간도 넓혔다.

이 덕분에 크레타는 올 상반기 인도에서 9만1348대 팔리며 랭킹 3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판매량 기준 인도 2위 자동차 회사(43만5909대)가 됐다. 현지 업체인 타타(3위)와 마힌드라(4위)를 제쳤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14억 인구 대국에 더욱 깊숙이 침투할 자금을 마련하는 동시에 인도 사람 누구나 주주가 될 수 있는 ‘인도 국민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상장을 통해 최대 30억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해 현지에서 인도 맞춤형 차량 개발 등에 쓸 계획이다.
 
 
 

삼성·구글·퀄컴 동맹…'갤럭시 AI'로 뭉쳤다

“갤럭시 AI의 대표 기능인 ‘서클 투 서치’(화면에 나온 사진에 원을 그리면 인공지능(AI)이 자동 검색해주는 기능)는 삼성과 구글의 완벽한 협업 결과입니다.”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개발실장(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 갤럭시 AI 포럼 ‘살롱 드 AI’에서 “구글 등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럼엔 최 부사장,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부사장), 돈 맥과이어 퀄컴 부사장, 제니 블랙번 구글 제미나이 UX담당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서클 투 서치는 삼성전자가 올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AI 기능이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Z폴드6·플립6엔 기존 검색에 자동 번역까지 되는 업그레이드 버전이 담겼다.

 

최 부사장은 “구글이 먼저 ‘화면 어디에서나 검색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협업이 시작됐고 모든 시스템을 공동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을 사용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접근법으로 구글, 퀄컴과 협력하는 개방형 협업 전략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블랙번 부사장도 “삼성과 함께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실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기를 찾았고, 사용자 요구사항도 같이 파악했다”며 “훌륭한 파트너십이었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AI’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사람들이 AI를 통해 원하는 게 뭔지,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따라 어떤 AI 기능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럭시 AI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삼성이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등과 ‘모바일 AI가 사용자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을 높게 평가할 확률이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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