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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신문

생각신문 24.06.20.

by FROMA_W 2024. 6. 20.

 

"GPU는 새로운 석유…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간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현대건설

비올

 
엔비디아의 GPU가 기술 분야의 석유라는 표현이 나왔다. 대단하다. GPU를 게임에만 사용한다고 생각한 고정관념이 엔비디아를 갖지 못하게 했다. 누군가 말했다. 인생도 게임이라고. GPU는 게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이 필요한 것이구나. GPU!!하던 시대에서 ESS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지금 그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을 알려준다. 중국 하웨이와 일본 오므론이다. 기업으로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비올이다. 


"GPU는 새로운 석유…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간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기술 분야의 금이요, 석유다.”

대니얼 아이브스 미국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가 18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엔비디아에 내놓은 평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더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인공지능(AI)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크업계에선 현재 AI산업이 초창기인 만큼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I 칩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가장 큰 수혜를 보면서 시총이 4조~5조달러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주도로 사업 재편”

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이 불어난 속도는 역대 1위다. 시작은 2022년 11월 등장한 챗GPT였다. 생성형 AI가 모든 산업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몸값이 치솟았다. 작년 6월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엔비디아는 8개월 후인 올해 2월 2조달러로 내달렸다. 그리고 3개월여 만인 지난 6일 다시 3조달러를 돌파했다. MS와 애플이 시총 2조달러에서 3조달러까지 걸렸던 시간을 10분의 1로 단축했다. 업계에선 ‘AI 산업혁명’이 본격화된 만큼 엔비디아의 시총 1위 등극이 ‘삼일천하’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 중인 빅테크들이 앞다퉈 엔비디아에 GPU 대량 주문을 넣고 있다. 여기에 세계 각국 정부도 AI 훈련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엔비디아의 새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한 226억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전체 매출(260억달러)의 86%에 달한다. 이에 한스 모세스먼 로젠블랫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의 엔비디아 목표가 중 최고치로, 시총이 5조달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주가 상승 너무 빨라”…거품 우려도

엔비디아의 유례없는 주가 상승 속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생성 AI 열풍을 타고 단기간에 시총 1위에 오른 엔비디아의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이유다. 나스닥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현재 1년 추정 PER이 52배에 달한다.

MS는 38배, 애플은 33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3.3배다. 엔비디아와 시총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MS, 애플의 멀티플을 고려해도 엔비디아 수치가 높다는 것이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블룸버그가 엔비디아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조사한 결과 매수 64건, 보유 7건, 매도 1건으로 나타났다.

투자회사 서스쿼하나의 크리스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45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51.5배 멀티플을 적용한 것이다.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성장하는 시장에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이 멀티플이 합당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하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 그동안 쌓인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구글, MS 등 엔비디아 주요 고객사의 자체 칩 개발은 잠재적 리스크로 거론된다. 여기에 최근 AMD, 인텔도 AI 칩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이 AI 칩 수요를 분산하면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엔비디아 AI 칩의 비싼 가격도 부담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차세대 GPU ‘B200’은 개당 1억원에 육박한다. 비싼 가격과 6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 때문에 규제당국으로부터 독과점 관련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이름난 기업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죄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뛰어들고 있네요. 중국 화웨이(통신장비업체)와 일본 옴론(의료기기업체)이 유럽 전시회에 대대적으로 부스를 차린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19일 독일 뮌헨에서 연 ‘인터배터리 유럽’을 찾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기업 중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행사장 바로 맞은편에 문을 연 ‘EES(Electrical Energy Storage) 전시회’를 둘러본 직후였다. 김 대표는 “화웨이, 옴론은 그동안 유럽에선 볼 수 없던 기업들”이라며 “ESS 수요가 늘어나자 주력 시장인 유럽을 뚫기 위해 글로벌 기업이 총집결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연합군 꾸린 中·日 기업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주춤해진 배터리 기업들이 ESS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핵심 전장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 정책에 따라 발전용·가정용 ESS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유럽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 새로 설치된 ESS는 23GWh로 전년(9GWh)보다 156% 늘었다. 북미(38%), 중국(47%)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선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2035년 ESS 시장 규모가 800억달러(약 1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건 중국 기업들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의 수입 관세를 7.5%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자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화웨이는 18개 홀로 구성된 EES 전시장 중 한 홀의 절반을 빌려 대규모 부스를 차렸다. 화웨이는 CATL, 비야디(BYD)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ESS로 제작한다. 이날 전시장에선 ESS 제품에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을 붙인 ‘오아시스’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부스에서 만난 화웨이 관계자는 “최소한 ‘가성비’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했다.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덕분이다.

일본도 ‘연합군’을 꾸려 도전장을 내밀었다. 옴론은 ESS에 적용되는 고전압 장치 등만 제조하지만 앞으론 ESS와 솔루션도 만들 계획이다. 옴론은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장하는 K배터리

5년 전만 해도 ESS는 한국 기업의 텃밭이었다. 당시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중국의 LFP 배터리에 밀려 10% 아래로 떨어졌다. 인터배터리 행사장에서 만난 국내 배터리업계 관계자들의 표정에서 이런 걱정이 읽혔다. 한 업체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보다 더 커질 ESS 시장에도 ‘중국 공습’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은 신제품으로 맞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저렴한 LFP 배터리를 장착한 주택용 ESS 제품인 ‘엔블록E’를 공개했다. 전력 수요에 따라 배터리 팩을 손쉽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한 게 강점이다. 설치도 쉽다. 가정주부도 15분이면 설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경쟁하기로 했다. 에너지 밀도를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37% 끌어올린 ESS 제품 ‘SBB(삼성배터리박스) 1.5’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26년부터는 ESS용 LFP 배터리를 양산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원전 전력을 연계한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력거래소 등과 함께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적기에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대용량 상용 플랜트 구축·운영과 국내 및 해외 수출형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사업 모델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조화형 무탄소 전력 연계 저온 수전해 수소 생산 및 운영 실증사업’은 국내 최초로 원전 전력을 사용하는 수전해 수소 생산 플랜트를 실증해 향후 대규모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비올

국내 피부미용기기 업체 비올이 피부미용을 넘어 탈모치료 시장에도 뛰어든다. 주력 부문인 침습 미용기기에 머물지 않고 제품군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상진 비올 대표(사진)는 19일 “피부미용 의료기기 실펌X가 탈모 치료에 효과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내년 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실펌X는 비올의 주력 제품이다. 마이크로니들 기반 고주파(RF) 의료기기다. 아주 작은 바늘을 피부에 찔러 고주파를 진피층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피부과 등에서 처진 피부 치료 등에 쓰인다. 이 대표는 “논문 또는 임상으로 탈모 치료효과를 입증한 뒤 내년에 출시될 신제품 ‘실펌X 프로’에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침습 제품도 선보였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는 바늘을 사용하는 마이크로니들RF 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비올의 위상이 높다”며 “반면 국내에서는 피부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비침습 시술’이 인기여서 상대적으로 국내 매출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비침습 미용기기 장비의 후발주자로서 기존 제품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이겠다는 목표다.

비올은 이달 초 비침습 RF 제품 셀리뉴를 내놓았다. 개인의 피부를 측정하고, 각자에게 맞는 고주파 출력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들어갔다. 기존 비침습 RF 제품 대비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올 하반기에는 ‘울쎄라’ ‘슈링크’ 등과 비슷한 초음파 미용기기 ‘듀오타이트’도 선보인다. 이 대표는 “초음파 미용기기는 ‘저가 경쟁’이 치열하다”며 “듀오타이트는 독자 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시술’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25억원의 매출을 올린 비올은 내년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이 대표는 “올해 중국과 브라질 등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며 “셀리뉴, 듀오타이트 등의 신제품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올은 지난 1분기에 5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받은 합의금 덕분이다. 회사는 1분기에만 약 13억원의 기술이전 수익을 올렸다. 이 대표는 “2분기에는 이루다, 쉬엔비 등이 합의금을 정산할 예정이어서 1분기보다 더 많은 기술이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예비판결이 예정된 7월 이전에 두 개 업체와도 추가적인 합의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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