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알래스카 개발 속도…美 "보호구역 해제"
K뷰티, 美 영토 확장…타깃, 한국 상품 늘린다
알래스카 개발 속도…美 "보호구역 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알래스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확대하기 위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결정한 보호구역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가 알래스카 내 1300만 에이커(약 5만2600㎢)에 달하는 구역에서 석유·가스 시추를 제한한 조치가 권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취소를 제안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북극권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쪽까지 약 13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한 뒤 이곳에서 가스를 액화해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업성이 낮아 엑슨모빌 등 미국 에너지 기업이 손을 떼 오랫동안 진척되지 못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사업 참여를 압박해왔다.
버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은 이날 알래스카 가스전이 있는 프루도베이를 둘러봤다. 프루도베이 방문에는 마쓰오 다케히코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차관도 동행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3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선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가 열린다. 알래스카 주정부가 한국, 일본 등의 정부 관계자에게 가스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에서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K뷰티, 美 영토 확장…타깃, 한국 상품 늘린다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 침투한 K뷰티가 오프라인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월마트·타깃 등 주요 대형마트 체인이 일제히 K뷰티 전용 코너를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 검증과 재고 관리 측면에서 온라인보다 더 까다로운 현지 오프라인 채널에 안착하면 ‘K뷰티 붐’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3일 뷰티 유통업체 언락드브랜드에 따르면 미국 대형 할인마트 체인 타깃은 현재 1600여 개 매장에서 운영하는 K뷰티 전용 섹션을 연내 전 매장(1978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내 모든 매장에서 K뷰티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타깃은 이 섹션에서 스킨1004, 라운드랩 등을 판매하는데, 입점 브랜드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타깃이 K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국내 인디 브랜드의 판로가 확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은 여전히 화장품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80% 이상이다. 이 중 타깃은 주요 뷰티 채널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타깃의 뷰티 관련 상품 매출은 128억달러(약 17조6600억원)에 달한다.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뷰티 전문점 얼타뷰티(113억달러)와 세포라(100억달러)의 연매출을 웃돈다. 로레알그룹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라로슈포제’가 타깃에서 올리는 매출만 연간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이다.
타깃은 종합 쇼핑몰이라는 이점도 있다. 언락드브랜드 관계자는 “세포라 등 뷰티 전문 채널은 ‘뷰티 마니아들의 놀이터’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타깃은 식품, 생활용품도 판매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자연스럽게 고객군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타깃 전체 매장의 하루 방문객은 780만~800만 명으로 얼타뷰티(130만 명), 세포라(30만 명) 등을 압도한다.
타깃뿐 아니라 다른 오프라인 소매점도 경쟁적으로 K뷰티 판매를 늘리고 있다. 미국 최대 오프라인 채널인 월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뷰티 전문 코너 ‘뷰티 스페이스’를 통해 썸바이미, 네오젠 등 K뷰티 브랜드를 판매 중이다. TJ맥스, 마샬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유통기업 TJX도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등을 시작으로 K뷰티 브랜드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뷰티 브랜드가 미국 오프라인 시장에 안착하면 수출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K뷰티는 아마존, 틱톡숍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대미 화장품 수출액 17억1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전통 뷰티 강국’인 프랑스 수출액(12억6300만달러)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은 통상 분기·연간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K뷰티가 ‘일상템’으로 잘 정착하면 브랜드들이 꾸준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생각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신문 25.06.06. (6) | 2025.06.06 |
---|---|
생각신문 25.06.05. (8) | 2025.06.05 |
생각신문 25.06.02. (2) | 2025.06.02 |
생각신문 25.05.31. (0) | 2025.05.31 |
생각신문 25.05.30. (2) | 2025.05.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