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스킨부스터 ‘슈퍼사이클’ … 항노화 열풍에 고속 성장
-"中마저 물량 없다"…사상 초유 '동박의 난' 애타는 사장님
-日, 美와 '방산 밀월'…K함정·항공기·미사일과 격돌 예고
-희토류 사업 진출 … LS에코에너지 ‘쑥’
스킨부스터 ‘슈퍼사이클’ … 항노화 열풍에 고속 성장
스킨부스터와 필러 수출이 지난달 40% 가까이 급증했다. 미국과 영국 병의원을 중심으로 K스킨부스터를 이용한 시술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3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스킨부스터와 필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 피부미용 제품’ 수출액은 지난달 3억6863만달러(약 5400억원)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39.7% 급증해 월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이 7563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0.8% 늘어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이어 중국(5031만달러) 영국(2149만달러) 일본(2088만달러) 베트남(1767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대영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달 246%에 달했다.
해외 병의원의 K스킨부스터 시술 증가가 수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김승준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국내 에스테틱산업은 필러와 톡신의 안정적 성장과 스킨부스터의 고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성장기에 있다”며 “기업들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은 리쥬란 제품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를 필두로 엘앤씨바이오, 비알팜, 휴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시술용 제품을 뜻하는 스킨부스터 시장이 기술 진화를 거듭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체 조직 유래 물질을 주입해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세포외기질(ECM) 기반 제품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재생 넘어 구조 복원으로
3일 국내 ECM 스킨부스터 선두업체인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2023년 12월 출시한 리투오 매출은 지난해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 2위 한스바이오메드가 개발한 ECM 제품 셀르디엠도 같은 기간 3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선두업체 두 곳 모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고 전했다.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은 2010년 전후 ‘물광 주사’로 불리는 히알루론산(HA) 기반 제품으로 처음 관심을 모았다. 수년 뒤 등장한 폴리뉴클레오티드(PN) 등 ‘연어 주사’ 제품은 선풍적인 인기로 대중화를 이끌었다. 최근 등장한 ECM 스킨부스터는 인체 유래 무세포 동종진피(hADM) 기반 물질을 이용한다. 기존 제품이 ‘간접 재생’에 집중했다면 ‘구조 재건’ 효과를 앞세워 시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PN 계열 제품보다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일부 의사들의 평가도 인기 상승을 뒷받침했다.
신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쟁이 뜨겁다. 폴리락트산(PLLA) 기반 스킨부스터 쥬베룩으로 유명한 바임글로벌은 생체재료 전문 바이오 기업 도프와 ECM 제품 쥬브아셀을 내놨다. GC녹십자웰빙도 ECM 제품 지셀르리본느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ECM 시장 성장으로 리쥬란으로 유명한 PN 제품이 주도하는 성장 흐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리쥬란 제조업체인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443억원, 영업이익 51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1%, 54.0% 증가했지만, 리쥬란 매출이 역대 최대였던 작년 2분기 수준을 밑돌았다. 파마리서치는 그동안 정제·제조 공정 특허를 바탕으로 경쟁사 진입을 제한하며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
ECM 스킨부스터는 PN 계열과 비교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어서 기업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체조직 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체조직 이식재를 쓸 수 있는 기업이면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ECM 스킨부스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향후 임상 데이터 축적과 적응증 확장 여부에 따라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 성장 지속 전망
스킨부스터 시술은 글로벌 항노화 시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북미 지역 메드스파(메디컬스파) 점포는 2021년 7198개에서 2025년 1만620개로 증가했다. 메드스파는 스킨부스터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피부 미용 클리닉을 통칭한다. 의사 감독하에 보톡스, 필러, 스킨부스터 등 비침습 시술을 한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서 스킨부스터 시술을 받는 외국인은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피부과 지출은 2021년 100억원에 불과했는데 작년 1조1937억원으로 늘어났다.
의료업계는 기술 혁신으로 스킨부스터 시장이 빠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우석 리뉴앤영의원 대표원장은 “ECM 계열 제품이 신제품 효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존 PN을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선택지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中마저 물량 없다"…사상 초유 '동박의 난' 애타는 사장님
수도권의 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는 최근 대만 동박적층판(CCL) 생산업체인 EMC와 TUC 등 두 곳에 100억원어치 물량을 선발주했다. 이 업체의 평소 한 달 평균 사용 물량(15억~2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규모다. 이 회사 대표는 “CCL 쇼티지(공급 부족) 우려로 일단 무더기로 주문을 내긴 했지만 언제 도착할지 모르겠다”며 “20년 넘게 PCB 사업을 하고 있는데 CCL이 없어 제품을 못 만드는 상황은 처음”이라고 걱정했다.
PCB의 핵심 소재인 CCL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해서다. CCL은 절연판 위에 얇은 구리판(동박)을 입힌 판으로 PCB의 핵심 소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자동차 등 주요 첨단 산업에서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폭증하며 공급 부족 사태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CCL 수입 단가는 t당 2만728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만1880달러) 대비 74.5% 상승했다. CCL 수입 단가가 t당 2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CCL 수입 단가가 급등한 가장 큰 요인은 AI용 반도체에 들어가는 CCL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5·6세대 통신 인프라,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 데이터센터 서버 등 산업에서도 고사양 CCL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CCL 공급망은 핵심 원재료인 동박 공급사(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SK넥실리스), CCL 제조업체(두산 LG화학), PCB 기판 제조업체(삼성전기 대덕전자) 등으로 구성된다. PCB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등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고급 제품과 범용 제품으로 나뉜다. 이런 반도체용 고급 기판엔 고급 소재인 T글래스를 쓴 CCL이 사용된다. 이에 비해 국내 중소 PCB 업체는 E글래스 기반 CCL을 사용해 범용 PCB를 생산한다.
고사양 PCB 수요가 급증하고 단가가 뛰자 CCL 관련 업체가 한정된 생산라인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속속 전환했다. CCL 수출 단가가 급등한 배경이다. 지난달 CCL 평균 수출단가는 3만998달러로 1년 전보다 65.2% 급등했다.

CCL 글로벌 제조 공급망에 속한 기업은 실적과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엔비디아 GPU에 들어가는 PCB 등이 CCL 단가 인상을 주도한 것으로 본다. 블랙웰에 CCL을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두산 주가는 2024년 4월 말 15만2300원에서 지난달 말 159만6000원으로 2년간 10배 이상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는 5.3배, 대덕전자는 4.8배 상승했다.
반면 첨단산업에서 소외된 기업은 CCL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하는 위기에 내몰렸다. 특히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가 CCL 공급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은 CCL 납품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선박 대신 항공으로 제품을 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엔 주문 후 한 달 정도만 기다리면 원하는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당장 주문을 넣어도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물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급등하는 CCL 가격도 큰 부담이다. 환율과 유가까지 오르며 제품값뿐 아니라 운송비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CCL 공급 일정이 불확실해지면서 당초 계획한 PCB 납품 일정을 맞추지 못할까 봐 우려하는 기업도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거래처뿐 아니라 중국 공급처까지 확보했지만 최근 잇달아 납기 지연 통보를 받았다”며 “뾰족한 대책이 없어 막막하다”고 했다.
▶CCL(동박적층판)
절연판 위에 얇은 구리판(동박)을 입힌 판.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다.
日, 美와 '방산 밀월'…K함정·항공기·미사일과 격돌 예고
일본이 ‘방위산업 대국’의 야심을 드러내면서 한국 업체들이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일본은 살상 무기 수출 규제를 철폐한 데 이어 미국과 첨단 무기를 공동 개발하기 시작했다. 중고 무기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은 글로벌 방산시장에 제한적으로 참여해 왔는데, 본격적인 플레이어로 뛰기 시작하면 K방산업체의 주요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일본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에 뛰어들 경우 K방산과 직접적인 충돌이 예상되는 분야는 함정, 항공기, 미사일 체계 등이다. 그동안 살상 능력이 없는 무기에 한해 수출을 용인했던 일본은 지난달 21일부터 모든 무기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했다. 중고 무기를 해외 국가에 양도할 수 있도록 자위대법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일본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호주와 70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호위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입찰에 참여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따내지 못한 사업이다. 한국 군함은 상대적으로 근해 작전에 특화돼 기동성이 높은데 당시 호주는 장거리 작전에 적합한 원양형 함정 기술을 더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의 방산 전략이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함정 등의 구매를 희망하는 국가에 무기체계를 공여하거나 저가에 판매해 시장을 선점하는 방식이다. 일본 방위성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국가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곳곳에서 한국과 일본 방산업체가 맞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항공기와 미사일 분야에서도 잠재적 경쟁이 예상된다. 일본은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6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체계(GPI) 역시 미국과 공동 개발 중이다. 아직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음속 전투기 KF-21이나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등과 직접 경쟁할 단계는 아니지만, 서방 무기 공급망에 깊숙이 편입된 일본의 기술력은 중장기적으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 방산업체는 일본이 수출 경험을 쌓기 전 최대한 격차를 벌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축적한 수출 실적과 빠른 납기, 가격 대비 성능 경쟁력 등 한국 방산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기술력과 외교력을 결합해 본격 진입하면 글로벌 방산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뀔 수 있다”면서도 “한국은 이미 검증된 수출 경험과 생산 역량을 갖춘 만큼 단기간에 우위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친환경 차단기 '유럽 수주행진' 이어간다
HD현대일렉트릭이 유럽 친환경 고압차단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스웨덴과 핀란드로부터 수주한 데 이어 신규 유럽 고객사의 최종 성능 시험도 통과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육불화황(SF₆)을 대체한 ‘온실가스 저감 제품’ 수주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145㎸ 육불화황 대체 고압차단기의 최종 승인 시험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웨덴 전력회사가 운영하는 변전소에 공급된다. 대표적인 불소계 온실가스인 육불화황을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 차단기로 꼽힌다. 고압차단기는 변전소 인근에 설치돼 누전 등 안전사고를 막는 전력기기다.
육불화황은 절연 및 차단 성능이 뛰어나 차단기의 절연물(전류와 열을 차단하는 물질)로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일단 배출되면 대기에 남아 지구온난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육불화황의 지구온난화지수는 이산화탄소의 2만3500배에 이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육불화황 대체 기술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72.5㎸와 145㎸, 170㎸ 차단기에 이미 관련 기술을 적용했다. 용량을 키운 420㎸급 제품도 올 상반기 출시한다. 2028년까지 고압차단기 전 제품에 친환경 옵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다른 국내 전력기기 업계도 육불화황을 쓰지 않은 고압차단기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 규제가 갈수록 까다로워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후발주자들이 육불화황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고, 대체 절연물의 장기 신뢰성 검증에서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친환경 고압차단기가 전력기기 업체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는 세계 친환경 차단기 시장 규모가 2033년 74억달러(약 10조9298억원)로, 2024년(54억달러) 대비 약 1.4배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차단기 강자인 효성중공업은 최근 국내 최초로 145㎸ 드라이 에어 차단기 생산에 나섰다. 일반 공기를 정화하고 건조한 드라이 에어를 절연 매체로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G3가스를 적용한 차단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산화탄소와 산소 등의 혼합가스로, 육불화황과 비교해 지구온난화지수를 99% 이상 낮출 수 있다고 평가된다.
희토류 사업 진출 … LS에코에너지 ‘쑥’
LS에코에너지 주가가 최근 1주일 새 37% 넘게 뛰었다. 기존 전력 케이블 사업에 더해 희토류와 해저케이블 등 신규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지난주(4월 27~30일) 37.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90%)을 약 20배 웃돈 성과다. 지난달 30일 종가는 8만7100원으로, 연초 대비 140% 넘게 치솟았다.
이 회사는 베트남 1위 전력 케이블 생산기업인 LS-비나와 통신·전력케이블 제조사 LSCV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 격이다. 2023년 LS전선아시아에서 현재의 간판으로 바꿔 달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9.82% 늘어난 2964억원을 기록했다. 전력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며 초고압케이블 수요가 확대된 데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가가 인상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최근 주가 강세를 이끈 핵심 촉매는 희토류사업 진출이다. 케이블 제조사에서 핵심 광물 밸류체인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됐다는 평가다. LS에코에너지는 호주 광산업체 라이나스와 손잡고 희토류 산화물을 조달할 예정이다. LSCV 부지에 희토류 금속공장을 세워 올해 4분기께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방위산업 물자로 활용되는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을 시작으로 중희토류, 네오디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미사일 재고가 소진되며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 수요가 많아졌다는 점은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비(非)중국 공급망’으로서의 프리미엄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SK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희토류 금속 사업이 본격화하면 LS에코에너지는 단순 케이블 회사에서 로봇·방산 밸류체인의 핵심 소재 공급자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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