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신문 25.02.12.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없다.
"中 무섭네" 공포에 떨더니…한국 찾은 MS CEO___사티아 나델라
한화그룹, 아워홈 품는다…5년 만에 급식사업 재진출___급식사업
에코프로 "니켈 제련으로 年 3000억 매출"___기업(에코프로)
비비고 열풍에…CJ제일제당 해외서 날았다___기업(CJ제일제당, 오리온)
"관세 25%" 한마디에…희비 엇갈린 글로벌 철강株___미국철강주
"中 무섭네" 공포에 떨더니…한국 찾은 MS CEO
2년 만에 한국을 찾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 포스코, 신한금융, KT 등 국내 간판 기업 경영진과 회동을 추진한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나델라 CEO가 딥시크 출현으로 주목받는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에 맞선 MS의 AI 기술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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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오른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KT 제공
11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다음달 26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행사에 참석한다. 그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22년 11월 이후 2년여 만이다.
글로벌 각국을 돌며 여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는 자사 신기술과 AI 시장 전망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나델라 CEO가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AI 투어 가운데 특별히 서울 행사를 택한 것은 급성장하는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작년 4월에도 한 차례 열렸다. 당시에는 AI업계 관계자 및 개발자들이 참석해 신기술 소개, 체험형 워크숍 등의 행사만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서울 행사를 통해 MS의 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기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나델라 CEO가 직접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기술이 전 세계 산업에서 일으킨 변화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S는 나델라 CEO의 전격 방한을 계기로 국내 기업인들과 타운홀 미팅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영섭 KT 대표 등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 제조·금융·통신사와 MS 간 협력 방안 및 AI 기술 전망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나델라 CEO는 2022년 11월에도 한국을 찾아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했다. 당시 박정호 전 SK스퀘어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을 만났다. 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업계는 물론 제조·금융업 등 전 산업으로 AI 기술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나델라 CEO가 직접 국내 기업 수장을 만나 세일즈에 나서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며 “타운홀 미팅을 제안받은 기업들 역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나델라 CEO는 최근 조주완 LG전자 사장에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AI 세상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국내 AI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조원 수준인 국내 AI 시장은 2027년 4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찾은 나델라 CEO가 제시할 AI 기술 청사진에 대한 업계 관심도 상당하다. 딥시크 등장 이후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에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델라 CEO는 AI업계를 강타한 딥시크에 대해 “중국의 발전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AI 투어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할 MS의 AI 비전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한화그룹, 아워홈 품는다…5년 만에 급식사업 재진출
한화그룹이 국내 2위 급식·식자재 업체인 아워홈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5년 만에 다시 급식·식자재 유통업에 뛰어들게 됐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F&B(식음료)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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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사회를 열어 아워홈 지분을 인수하고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구미현 아워홈 회장 외 두 명이 보유한 아워홈 주식 8694억원어치다. 이번 인수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전체 지분의 58.62%를 보유하게 됐다. 아워홈은 오너 일가의 네 남매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구미현 회장(19.28%),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19.6%),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이 각각 나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2020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자재유통·단체급식 사업부문(현재 푸디스트)을 국내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손을 뗐다. 철수 5년 만에 다시 급식·식자재 유통업에 뛰어든 이유로는 김동선 부사장의 ‘푸드테크’ 사업 확장 의지가 꼽힌다. 김 부사장은 2022년 한화갤러리아에 합류한 뒤 이듬해인 2023년 미국 햄버거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론칭했다. 지난해 3월에는 ‘로봇피자’로 알려진 미국 스텔라피자를 인수하며 F&B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아워홈의 식자재 유통 사업이 그룹 전체 F&B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이란 판단도 이번 인수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워홈은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유통 사업에서 CJ프레시웨이에 이어 국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은 오랫동안 영세 도매상 위주로 운용된 만큼 대기업이 진출해 시장을 확장할 여지도 크다.
다만 구지은 전 부회장의 법적 대응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에코프로 "니켈 제련으로 年 3000억 매출"
에코프로그룹은 11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소(그린에코니켈)를 통해 연간 3000억~4000억원의 매출과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구체 제조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연내 그린에코니켈의 지분을 현재 9%에서 37%로 확대하고 니켈을 양산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생산된 니켈의 절반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공급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머지는 수출하기로 했다.
그린에코니켈이 가동되면 에코프로그룹은 리튬, 니켈 등 원자재부터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사업 모델을 갖추는 게 목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사내 경영회의에서 “니켈 등 광물 확보,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등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을 지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비고 열풍에…CJ제일제당 해외서 날았다
국내 최대 식품 업체 CJ제일제당의 식품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인 52%까지 치솟았다. 내수에 안주하지 않고 일찌감치 북미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 성과다. 유럽 등지로 K푸드 열풍이 확산하면서 올해도 주요 식품사의 해외 영토 확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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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 식품 사업 매출 2조8443억원 중 52%에 달하는 1조4787억원을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 비중을 추월한 건 2023년 4분기(50.1%)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CJ제일제당의 식품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은 49.2%로 2023년(48%)보다 높아졌다. 올해는 연간으로도 50%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식품 사업 전체 연간 매출은 11조3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국내에선 내수 부진 등으로 1.8%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이 크게 늘며 이를 상쇄했다.
전체 해외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주력 시장인 미주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만 6% 늘었다.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점유율은 4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냉동식품 자회사 슈완스의 냉동 피자(레드바론) 시장 점유율은 20.8%로 경쟁사 네슬레(18.3%)와의 격차를 2%포인트 넘게 벌렸다.
유럽·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유럽·호주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41%, 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매출은 114% 급증했다.
식품업계에선 “2010년 한식의 세계화를 내세워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를 선보이며 해외 진출을 밀어붙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뚝심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2조원을 투입한 슈완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슈완스 인수 후 6년 만에 CJ제일제당의 북미 식품 매출은 3649억원에서 4조7138억원으로 12배 넘게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올해 연결 매출은 30조4032억원, 영업이익은 1조682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8.4% 늘어날 것으로 봤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메가 히트 상품을 내세워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호주에서는 비비고 브랜드가 주류 유통 채널에 대거 입점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제과업계에서도 글로벌 공략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오리온의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온의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5%에 육박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카카오와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등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해외 법인에 힘입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세 25%" 한마디에…희비 엇갈린 글로벌 철강株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철강 생산업체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우선주의’ 반사이익은 미국 기업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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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뉴코 주가는 5.58% 급등했다. 작년 말까지 줄곧 내림세이던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까지 20% 넘게 올랐다. 클리브랜드-클리프스와 센추리알루미늄은 각각 18%, 10% 폭등했고, US스틸은 4.8% 올랐다. 이들 업체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도 관세 효과를 본 기업으로 시장에선 이번에도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해외 철강업체들은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룩셈부르크와 인도가 합작한 글로벌 2위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이날 0.6%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 이후 각국 정부와 업계는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조치 외에 외국산 구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 내 철강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가전제품, 건설 등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유입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추신리 차이나퓨처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에 유입될 예정이던 철강 제품은 유럽연합(EU)과 아시아 국가들에 재유입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글로벌 철강 무역 패턴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니얼 하인즈 ANZ 수석상품전략가는 “미국 제조업체들은 25% 관세로 인해 더 높은 가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알루미늄은 40~45%, 철강은 12~15%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